[글로벌MBA] ① 북미·유럽의 결합 ‘런던 비지니스 스쿨’

입력 2011-04-28 11:00 수정 2011-07-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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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FT 선정 세계 최고 MBA 1위

<글 싣는 순서>

① 북미·유럽의 결합 ‘런던 비지니스 스쿨’

② LBS, 글로벌 리더십 함양에 초점

③ LBS 입학은 이렇게

런던 비지니스 스쿨(LBS)은 영국 MBA 중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유럽 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학생들이 몰려들며 세계 최고 글로벌 MBA로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다.

LBS는 세계 최상급의 연구를 촉진하는 등 일련의 전략 구상을 통해 런던 최고 MBA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런던 중앙부의 리젠트파크 옆에 위치한 LBS 캠퍼스.

북미 지역의 2년 과정 MBA 모델을 모방한 몇 안 되는 대학원 가운데 하나로 LBS는 북미 MBA의 훌륭한 점과 유럽 전통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의 교육환경은 미국에 비해 훨씬 다국적이어서 유럽 프로그램은 글로벌화에 기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MBA의 경우 유학생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비해 유럽은 오히려 자국 국적 학생이 30%를 넘지 못한다.

이 대학원은 올해 영국 유력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선정 세계 최고 MBA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BS는 지난 9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해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올해엔 와튼스쿨과 함께 나란히 1위에 올랐다.

LBS는 졸업 3년 후 평균 연봉이 이전 직장에 비해 132% 증가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졸업생의 국제 진출 부문과 졸업생 추천 부문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학원은 매년 80개국에서 졸업생 800명을 배출하고 있다.

매년 기업 경영진 3000명 이상이 MBA 프로그램을 듣고 있기도 하다.

LBS는 인맥도 화려하다.

동문 네트워크 규모는 전세계 120개국 2만8000명에 달한다.

이 대학원이 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은 FT그룹의 데이비드 벨 회장.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 경영자인 벨 회장은 1993년 FT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3년 뒤 FT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정보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FT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신문 가운데 하나로 끌어올리는 공을 세웠다.

▲LBS 출신인 리차드 그린베리 막스앤스펜서 전 회장 겸 CEO.
영국 최대 의류소매업체인 막스앤스펜서의 리차드 그린베리 전 회장 겸 CEO도 이 대학원 출신이다.

그린베리의 재임기간 중 막스앤스펜서는 1997~1998년 정점을 찍으며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에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했다.

막스앤스펜서는 최신식 글로벌 패션 감각을 선보여 앞서가는 여성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판매 부문 강화를 위해 경쟁업체인 테스코 CEO를 영입하기도 했다.

LBS는 교육환경도 훌륭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허브인 런던의 중심에 위치해 최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대학원의 본관은 1820년대에 노벨상 수상자 존 내쉬가 설립했다.

지어진지 오래됐기 때문에 미국 MBA들에 비해 규모가 작고 외형상 구식이지만 시설은 우수한 편이다.

별관에는 훌륭한 정보기술(IT)과 스포츠 시설이 마련돼있다.

길 하나만 건너면 런던 중앙부의 왕립공원인 리젠트파크의 웅장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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