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투표율 수직 상승 중…야권 고무

입력 2011-04-27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수층 결집 우려“아직 더 두고봐야”

4.27 재보궐 선거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투표율은 오후 2시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30.5%, 경남 김해을 24.3%, 도지사를 뽑는 강원도는 33%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상으로도 과거 재보궐 선거 평균 투표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표율이 지난 재보궐 선거 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분당이 월등히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력이 약한 야당은 투표율이 높게 나올 수록 승산이 높다는 선거 통설 상, 승리에 기대를 걸만 하다. 그럼에도 야권 후보들은 “아직 두고 봐야 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자칫 야권의 고무된 분위기가 여권을 지지하는 보수층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분당을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캠프의 강훈식 정무특보는 “8시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캠프의 김주한 공보팀장은 “오전 투표장에 젊은 층들, 특히 40대 남자들이 투표장으로 많이 나왔다”며 “이들은 여론조사에서도 손학규 대표 지지 했던 층”이라고 밝혔다.

김해을도 침착하려 애쓰는 분위기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지금 뭐라 얘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양유라 공보팀장이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는 건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신호”라며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춘천 캠프로 이동 중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투표율이 높게 나오긴 했지만 젊은 층들이 투표한 것인지, 여당 조직이 움직인 것인지 두고 봐야 알 것”이라며 “그래도 높은 투표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웅 한국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특히 분당과 김해는 유권자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직장인들 투표참여가 최대 관건이었다”며 “높은 투표율은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분당, 강원, 김해 모두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806,000
    • +0.36%
    • 이더리움
    • 4,492,000
    • -4.1%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1.84%
    • 리플
    • 967
    • -0.92%
    • 솔라나
    • 300,700
    • -1.57%
    • 에이다
    • 801
    • -2.91%
    • 이오스
    • 765
    • -5.32%
    • 트론
    • 249
    • -6.74%
    • 스텔라루멘
    • 174
    • -3.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7.9%
    • 체인링크
    • 18,930
    • -6.24%
    • 샌드박스
    • 400
    • -5.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