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성남 분당을의 오전 출근시간대 투표율이 타 지역보다 웃돌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오전 9시 분당을 투표율은 10.7%로, 김해을(9.4%)과 강원도 (8.3%)보다 앞서고 있다. 지난해 7.28 재보선의 9시 기준 평균 투표율은 7.6%였다.
분당의 경우 여야 전ㆍ현직 대표가 출마하고 각 당의 총력전이 펼쳐지면서 관심을 집중시켜, 출근길 20,30,40대 유권자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투표장을 찾은 것이다.
특히 퇴근보다는 출근시간 대 투표가 용이한 것을 감안, 진보적 성향의 젊은 층들이 주를 이루는 오전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꼽혔다. 분당 전체 유권자의 68%가 20,30,40대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전 투표율에 대해 “젊은 층이 출근길에 투표에 많이 참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학규 캠프 참모도 “40대 남자들이 투표장으로 많이 나왔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재보선 투표가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분당 인근에 기업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출근시간대 투표율로만 20,30,40대의 참여가 높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빅3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4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