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역상권을 노린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고 상반기 중 전국 2만개의 가맹점을 유치하고 연내 10만개로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5일 LG유플러스는 커머스 전문업체인 인터랙티비와 공동 협력해 위치정보와 커머스 및 SNS와 게임을 결합한 위치기반 소셜 쇼핑 서비스 ‘딩동(DingDong)’을 지난 주 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인근 가맹점 조회는 물론 방문시 포인트 획득,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 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딩동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마트, 편의점, 음식점, 카페, 화장품점 등 다양한 업종의 지역 딩동 가맹점을 조회하고 가맹점 방문시 자동으로 포인트를 적립받아 포인트몰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지역 1000여개 샵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전국 2만개 가맹점을 유치하고 연내 10만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노세용 전무는 "전국 400만명의 자영업자 중 연매출 48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의 70만명을 대상으로 타깃으로 삼고있다"며, "월정액 1만5000~5만원으로 비지니스모델을 협의중이며 연내 10만개 가맹점을 유치할 경우 200억~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딩동이 포스퀘어, 아임인 등 기존 위치기반서비스와 다른 점은 별도의 신호발생기 '딩동이'를 가맹점에 설치해 보다 스마트폰 GPS의 측정오차를 줄이고 정확한 사용자 방문정보를 기반으로 가맹점에 고객관리 및 효과적인 프로모션 활동지원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사용자의 방문기록은 방문시간, 연령대, 방문횟수(체크인, 위크인), 쿠폰사용실적 등으로 LG유플러스 서버에 집계되며 가맹점주들은 별도의 인터넷페이지를 통해 고객DB를 활용해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애플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무단수집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 전무는 "딩동을 통한 위치정보수집은 사용자가 각 이용약관에 동의할 경우에 한정된다"면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LG유플러스의 가입자에 적용되는 암호화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딩동을 오프라인 지역매장 광고수단에서 나아가 직접결제도 지원할 방침이다. 적립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몰에서 현금결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통합사업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노 전무는 "사용자 기반이 만들어지면 가맹점 매출 외 고객의 포인트활용에 따른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단기간 투자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탈통신에 걸맞는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