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최근 천연가스와 석탄,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최근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스트리트가 보도했다.
버핏의 투자철학은 월마트와 코카콜라, 존슨앤존슨(J&J) 등 경기하강기에도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 2000년 초 IT기업 열풍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지 않았던 버핏이 에너지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그 만큼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더스트리트는 전했다.
버핏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엑슨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석유 뿐 아니라 천연가스 비중도 크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에너지업체 XTO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천연가스 매장량이 원유를 앞질렀다.
코노코도 천연가스가 풍부한 카타르와 호주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탄 자원에 대해서도 버핏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와 함께 미국 와이오밍주의 한 석탄광산을 방문하는가 하면 전력용 석탄을 대량 운송하는 대형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를 인수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전력 분야 자회사 미드아메리칸에너지홀딩스는 풍력발전 생산용량을 13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해 미국 최대 풍력발전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