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3)가 동료 박지성(30)에게 찬사를 보냈다.
퍼디낸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항상 언론의 일면을 장식하진 않지만 동료는 그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3일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그라운드 전역을 누볐다.
후반 32분에는 대포알 같은 쐐기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서 맨유를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퍼디낸드는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감탄했다.
그는 "박지성의 활동량은 감탄할 지경"이라며 "경기 전에 뭘 먹고 뛰는지 알고 싶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2차전 출전으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골키퍼 제외)을 경신한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8)는 14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이란 잊히는 것"이라며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 기쁠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긱스는 챔피언슬리그 8강 1, 2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맨유가 넣은 3골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을 앞둔 긱스는 "준비가 다 됐다.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라며 승리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