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1일 동남아 최대 산유국인 인도네시아와‘제1차 민관 실무 테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인프라, 개발 등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차 민관 실무 TF 회의’는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관련기업, 유관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 체제라고 재정부는 말했다.
재정부는 동 TF를 양국간 협력이행을 위한 실무논의 창구로 적극 활용하여 우리기업의 안정적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판단, 최근부터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2010년 12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경제·외교·국방 등 다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 방문시 인도네시아 노동력, 천연자원,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계획(IEDCSs) 등과 우리의 자본, 기술, 경제발전 경험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며 세계의 주요 소비 및 투자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 4위 규모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2011년 이후 연평균 약 7%의 높은 경제성장이 전망되며 2015년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2007년 한-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이후 양국간 교역규모가 2010년까지 총 47% 증가했다.
재정부는 1990~2010년 20년 간 양국간의 교역규모는 8.4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수출은 10억8000만 달러에서 89억 달러로 8.2배 늘었다. 주로 경유, 휘발유, 합성수지 등 연료와 석유화학제품 및 가정용 전자제품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억 달러에서 139억8000만 달러로 8.7배 증가했다. 천연가스, 유광탄, 원유동광, 천연고무 등 원재료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필수 원자재 주요 수입국으로 1973년 양국간 수교이후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됐다. 2010년 무역수지 적자액은 약 5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