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오산과 김해물류센터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일부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11일부터 점검에 들어간다.
점검 대상 상품은 동해와 남해산 생물 수산물 6개 품목과 채소류 7개 품목을 합쳐 총 13개 품목이다.
수산물로는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되는 ‘생물고등어’, ‘생물오징어’, ‘생물삼치’,‘생물아귀’, ‘생물갈치’, ‘생물가자미’ 등 6개 품목이 해당된다.(냉동의 경우 일본 지진피해 이전 비축 물량으로 제외)
채소류로는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류인 다시마, 미역줄기, 톳, 파래, 쇠미역, 물미역을 비롯해 노지에서 자라는 시금치인 포항초 등 7개 품목이 해당된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시기적으로 어획되는 품목이 달라지는 만큼 측정 품목을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점포에서도 2차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서울역점에도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물류센터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했다”며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상황에 맞게 측정 대상 품목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