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과 함께 자강도의 공장과 기업소를 현지지도(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현지지도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채 자강도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제강종합기업소와 자강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을 시찰했다면서 "김정일 동지께서 강성대국의 대문이 열리는 최후승리의 그날까지 선군천리마에 비약의 박차, 총공세의 박차를 끊임없이 가함으로써 김일성 동지의 강성대국 건설염원을 기어이 실현하자고 다시금 뜨겁게 호소하셨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각 기업소 및 공장의 CNC(컴퓨터수치제어)화에 대해 대단한 성과라고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장성택 당 행정부장, 박도춘·태종수 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주영식 자강도 책임비서가 동행했다.
주규창 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미뤄 2월제강종합기업소 등은 군수공장으로 추정된다.
앞서 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가 열린 7일 김 위원장이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 등 자강도 강계시 산업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