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중국 최대 업체인 중국석유화학그룹(시노펙)의 쑤수린 회장이 정계에 진출한다.
쑤수린 회장이 올해 65세 정년을 맞아 물러나는 황샤오칭 푸젠성 위원회 부서기 겸 성장의 뒤를 이어 푸젠성 위원회 부서기에 임명됐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부서기직은 푸젠성 성위원회가 임명권을 갖고 있으나 성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쑤수린은 우선 대리성장의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중국 정치 6세대는 오는 2012년 주석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되는 시진핑 부주석 체제 이후 중국을 이끌어갈 세대로 1960년대생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저우창 후난성 당서기, 후춘화 네이멍구 자치구 당서기, 쑨정차이 지린성 당서기, 루하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 등이 1960년대생의 6세대 지도자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쑤 회장(42세)도 1962년생으로 푸젠성 부서기로 임명되면서 6세대 지도자 후보군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본격적인 정계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쑤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내년 열릴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실질적인 중국의 최고 권력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