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홍콩 SF 로맨스의 걸작 '천녀유혼'이 리메이크 돼 다음 달 12일 개봉된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씨너스엔터테인먼트가 1일 밝혔다.
'엽문' 시리즈의 윌슨 입(葉偉信.엽위신) 감독이 연출을 맡은 리메이크작은 청샤오둥(程小東.정소동) 감독의 원작(1987)과는 달리 귀신 섭소천과 사랑에 빠지는 나약한 서생 영채신의 목숨을 수차례 구해주는 무림고수 연적하의 비중이 늘고, 장궈룽(張國榮.장국영)이 맡았던 영채신의 비중은 준다.
엽위신 감독은 "모든 사람이 장국영을 영채신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새롭게 재해석하기보다는 그대로 두고 싶었다"며 대신 "영채신의 분량을 조금 줄였다"고 말했다.
영채신 역은 위사오친(余少群.여소군)이 맡았으며 원작에서 왕쭈센(王祖賢.왕조현)이 맡았던 섭소천 역 은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가 연기했다. 무림고수 연적하 역은 구톈러(古天樂.고천락)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