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동반성장 ‘LS파트너십’ 문화 만든다

입력 2011-03-30 11:43 수정 2011-03-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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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협력사와 통하라...계열사 앞다퉈 동반성장 방안 쏟아내

▲구자열 LS전선 회장(앞줄 왼쪽 4번째)이 2009년 10월 LS타워에서 열린 ‘L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손을 맞잡고 상생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협약 선포식으로 LS그룹의 동반성장 활동이 더욱 확대됐다.(LS그룹)
LS그룹이 올해 ‘LS파트너십’ 이식에 나섰다. 그 선두에 구자홍 LS 회장이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신임 임원들을 포함, 전 임직원들에게 LS그룹의 새로운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최근 경기도 안성 소재 LS미래원에서 가진 신임 임원 19명과의 만찬 자리에서 “기업이 성과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 과정이 좋지 않거나 비윤리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S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것은 신임 임원들의 몫”이라며 “숫자는 머리 속에 두고 마음으로 함께하는 회사, 진정으로 통할 수 있고 삶의 의미가 있는 회사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임 임원들이 새로운 경영철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체화해 최일선에서 LS파트너십의 실천 주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S 파트너십은 △사업과 성과 △고객과 사회 △임직원과 주주 차원에서 미래 변화방향과 성공 키워드를 공통적으로 함축한 사상이다.

본격적인 동반성장 실천의 시발점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자홍 회장은 2009년 10월 경기도 안양시 소재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에서 “LS 상생협력 선포식은 협력회사와 함께 역량을 개발하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동반 성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LS는 간담회와 정보교류 등으로 꾸준히 협력회사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선포식에는 LS전선·LS산전·LS-니꼬동제련·LS엠트론·가온전선·E1·예스코 등 7개 주력 계열사와 1500여개 중소 협력회사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LS그룹은 이번 선포식에서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실천키로 했다.

이에 각 계열사들은 조직적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쏟아냈다.

LS전선은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기존 거래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상의 잡음을 없애고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발주에서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LS전선은 납품 대금의 빠른 결제를 위해 기존의 ‘어음결제’ 방식에서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협력회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대금과 결제일이 제휴 은행에 송부되면 은행에서는 이를 승인해 납품대금을 지급한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한다. 회사는 2009년 약 200억원을 투자해 잉여 열을 사용 가능한 증기로 생산 및 공급하기 위한 투자를 완료했다.

일례로 공단 내 위치한 에쓰오일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열을 저가에 공급받고 있으며 양사는 연간 약 2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사와 자금 지원·공동 연구 개발·교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LS엠트론 공조사업부는 협력업체인 동명기계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고압 냉매 열교환기를 공동 개발했다. 전라북도·전북은행·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상생협력 협약식’을 맺고 1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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