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키트(테스트기) 전문회사 크라제비엠티는 29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디웍스글로벌'로 변경했다.
디웍스라는 이름은 크라제비엠티의 자회사인 바이오메디컬 기업 디웍스엔터프라이즈에서 따온 것으로 향후 신속진단키트 분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통일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한찬면 디웍스글로벌 대표이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성장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진단기기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의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전년 영업실적이 보고됐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 및 해임의 건,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또 사외이사였던 디웍스엔터프라이즈의 김인중 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8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회사 디웍스엔터프라이즈를 인수한 이 기업은 에이즈 및 말라리아 진단 테스트기를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는다.
디웍스엔터프라이즈의 기술로 개발된 이 기기들은 지난 1월 세네갈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으로부터 민감도와 특이도가 뛰어난 우수 진단기로 평가 받았다.
한찬면 대표이사는 "세네갈 현지 보건기구와 올해 에이즈(HIV) 진단 테스트기의 250만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달부터 30만개씩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라리아 진단 테스트기도 올해 700만개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