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업체 파나소닉이 울며겨자먹기로 해외 공장에서 건전지를 공수해오기로 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증산 체제에 돌입했지만 재해 후유증과 제한송전으로 건전지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공급물량이 계속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전지는 단가는 낮지만 무거워 수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 파나소닉의 건전지 수입이 주목 받는 이유다.
파나소닉은 이 같은 상황을 감수하고 벨기에와 폴란드, 중국에서 공수한 건전지를 일본 국내에선 기존 가격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대지진 직후 재해지역에 50만개의 건전지를 구호물품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일반 매장에는 오사카에 있는 모리구치시 공장에서의 증산 분과 태국ㆍ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분을 공급키로 했지만 소비자들의 예상외 사재기로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파나소닉의 건전지는 세계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11개국에서 연간 40억개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