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고위 공직자들 부동산·주식으로 재산 불려

입력 2011-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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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이 전년대비 4000만원이 늘면서 부동산·주식 투자 등의 재테크에서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4000만원 상승분 중 부동산 등의 평가액 상승은 1700만원, 주식과 예금 등의 증가는 2300만원이었다.

이는 2010년 1월 1일 공시 가격 기준으로 토지는 1년만에 3.0%, 공동주택은 4.9%, 단독주택은 1.9% 오르고 2010년 주가지수가 평균 23.5%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재산 증가액이 42억6000만원으로 1위에 오른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펀드매니저인 배우자의 주식·채권 운용 수익금 등으로 예금이 66억원 늘었다.

재산증가액 상위권에 든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도 배우자의 주식 투자로 14억4000만원이 늘었고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동산 매매와 주식 매매, 장남의 예금 증가 등으로 11억1000만원 증가했다.

서울 강남에 부동산을 보유한 공직자들은 재산이 수억원씩 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논현동 주택 대지와 건물이 35억8000만원으로 2억7000만원 올랐고 예금이 6500만원 늘어나는 재산이 4억1000만원 증가했다.

백용호 정책실장은 반포동 아파트와 개포동 주공아파트 평가액이 4억원 증가했고 정진석 정무수석비서관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가 2억7000만원 올랐으며 권재진 민정수석비서관은 대치동 미도아파트 가액이 2억원 늘었다.

진병화 기술신보 이사장은 서울 반포 래미안 아파트가 8억원 올라 20억4000만원에 달하면서 재산 증가 상위권에 들었다.재산이 크게 감소한 경우는 대부분 거액을 가진 부모가 재산 고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백종헌 부산광역시의원이 101억8000만원, 최호정 서울시의원이 72억2000만원), 이상훈 경기도의원이 69억2000만원, 안혜영 경기도의원이 35억2000만원 줄었으나 부모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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