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안 돼? 맞춤 시력교정으로 가능하다

입력 2011-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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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플러스 라식, 환자의 특성에 맞게 각막절편 가능

시력 향상부작용 감소 만족도 2배

10년째 콘택트렌즈를 껴온 정인혜(27)씨는 1년에도 몇 번씩 안구건조증과 결막염으로 고생을 한다. 그럴 때마다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쉽지가 않다. 오랜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각막이 얇아진 탓에 라식수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회복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라섹수술은 바쁜 회사 일정에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시력교정술 보편화됐다지만, 아직까지 여러 제약이 남아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평가되는 라식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고 시력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술 범위가 좁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는 라식수술의 시술 방식과 관련이 있다. 라식수술은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하여 130~160 마이크론 정도의 각막편을 만든 후 레이저를 조사하고 다시 각막편을 원래 위치로 돌리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따라서 각막 두께나 동공 크기, 근시난시 정도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물론 이런 경우 라식수술의 문제점을 보완한 라섹수술이나 안내렌즈 삽입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즉시 복귀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라식수술이 가장 선호되는 시술법으로 평가되어 왔다.

명동푸른안과 이태환 원장은 “과거 라식수술을 받고 싶어도 안구 상태로 인해 수술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라식수술의 발달로 수술 가능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시술이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이다.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은 10배에서 많게는 100배 이상 향상된 레이저를 이용해 기존 철제 칼이나 레이저보다 훨씬 정교한 방식으로 각막절편을 만들 수 있다. 각막 손상을 최소화해 가장 빠른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시나 야간 빛 번짐 현상 등 부작용도 크게 감소시켰다.

무엇보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100% 맞춤 시력교정이 가능해 시술 범위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태환 원장은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은 1000조분의 1초인 펨토세컨드 단위의 아주 정밀한 레이저로 각막절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막절편의 직경, 두께, 위치를 환자에게 적합한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100% 맞춤형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각막절편을 90~100마이크론으로 줄인 마이크로 라식, 각막상피층만을 기계적으로 분리하는 에피라식 등 라식수술 범위를 확대한 다양한 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웨이브 프론트 방식을 접목해 시력의 질(선명도,야간눈부심저하)을 높인 라식,라섹수술도 등장해 더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만 첨단 시력교정술일수록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태환 원장은 “같은 시력교정술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며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맞춤형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도움말 명동푸른안과 이태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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