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단 예정인 엔씨소프트가 초대 단장으로 이상구 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1일 "2명으로 압축한 단장 후보 중 이상구 전 단장이 유력 후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22일 오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이 전 단장은 막판 협상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말 창단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직 구단 단장을 상대로 단장 인터뷰를 추진해왔고 최근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추렸다.
이 전 단장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7년간 롯데 구단의 살림을 책임져 온 실무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 선수단 운용은 물론 언론 관계, 지역 밀착 마케팅에서도 훌륭한 수완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국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 2008년부터 롯데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공로가 있다.
이 전 단장은 롯데 실무자로서 마산구장을 제2의 연고지로 활용, 엔씨소프트의 새 연고지인 통합 창원시 정서에서 밝다는 평도 듣고 있어 제9구단 창단 작업을 지휘할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오전 이상구 단장의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