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재난 영화인 '월드 인베이젼'이 주말 박스오피스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상위 5위에 명함을 내민 영화들 중 한국 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단 한편으로 외화가 강세를 보였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드 인베이젼'은 지난 주말 370개 상영관서 25만3942명의 관객을 동원해 20.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월드 인베이젼'은 지난 10일 개봉한 이래 누적 관객 91만8642명을 기록해 이번주 중에 무난히 100만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의 실화를 영화화한 아카데미 수상작 '킹스스피치'는 385개 개봉관서 20만5612명의 관객이 관람, 16.6%을 점유해 2위로 집계됐다.
그림 형제의 명작 동화 '빨간 모자'를 실사로 구현한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 는 288개 개봉관에서 18만8928명(13.3% 점유)의 관객이 들어 3위로 조사됐다.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주연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309개 개봉관에서 11만7161명의 관객을 모아 4위를 기록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지난달 17일 개봉 후 관객들이 꾸준히 영화를 찾아 한 달만에 누적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나탈리 포트만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블랙 스완'은 302개 개봉관서 10만9158명이 영화를 보러와 한 주만에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임창정, 김규리 주연 영화 '사랑이 무서워' 는 주말관객 8만1154명(336개 개봉관)으로 6위로 나타났으며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같은 기간 2만1057명이 관람해 11위로 순위가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