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재계가 손을 잡고 동반성장 길 찾기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최중경 장관 주재로 대중소기업 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전략 확산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수립된 자동차, 조선 등 11개 업종별 동반성장 추진계획 이행 현황을 파악하고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대표사례를 공유하기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업계는 ‘동반성장 가이드라인’ 수립 등 업계 자율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 및 완성차 업체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원자재 일괄 공급 적용 범위를 1차에서 2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조선·기계 업계는 지난달 300억원의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했으며 동반성장 펀드 등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등 4개사는 6월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을 설립해 기계산업에 특화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철강·석유화학 업계는 철스크랩 공급사와 어음할인기간 축소 협약 체결과 수요 준소기업에 공급하는 합성수지와 관련해 1개월 가격예시제를 100% 시행하고 있다. 또 90일 이상의 어음 할인 기간을 올해말까지 60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전자 업계도 6월 시스템 반도체 동반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지경부와 함께 소프트웨어 인력을 연수를 통해 채용하는 ‘소프트웨어 채용 연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섬유·SW업계는 화섬-직물 업종간 가격 및 임가공 단가 자율조정 기반 조성을 통해 ‘국자정보하 수.발주제도 개선 방안’을 지난달 수립했다.
유통업계는 유통-제조업체 브랜드 공동표기 등 중소기업 마테팅 기반을 확충하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유통 업계는 중소 납품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현금 결제도 100% 하기로 했다.
최중경 장관은 “동반성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대.중소 기업의 적극적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업종별로 수립한 실행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 업종의 동반성장 대표사례가 타업종으로 확산될수 있도록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300'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