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강보험제도가 필리핀으로 수출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필리핀 PhilHealth(건강보험공단)과 국제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양 국의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기여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개도국 유관기관과의 MOU 체결은 지난해 12월 태국 NHSO(국가보건의료안전청)에 이어 두 번째다.
PhilHealth는 필리핀의 국민건강보험(National Health Insurance)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그동안 공단이 운영하는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 참가 등을 통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배워왔다.
MOU의 주요내용은 상호 연례 국제세미나 개최, 학술 및 인력교류, 공동연구 결과의 국제 저널지 게재 등이다.
필리핀 PhilHealth 이사장 DR. REY B. AQUINO는 “필리핀은 전 국민 건강보험 적용을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의 제도운영 경험과 노하우, 건강보험 IT 관련 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단은 PhilHealth에 공단이 새롭게 추진할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설명하고 관련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제기구인 ISSA(국제사회보장협회)의 제의를 받아들여 공단은 올해 ISSA 아태지역 연락사무국을 설치⋅운영하고, ISSA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PhilHealth는 공단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국가들이 좀 더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국제세미나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