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289개 약수터 중 수질이 좋은 으뜸약수터 9개소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수질검사(매년 6회씩 18회) 결과 중랑구 보현정사 등 9개 약수터를 2011년 으뜸약수터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으뜸약수터는 중랑구의 보현정사·동산·송림천 약수터, 강서구의 꿩고개·우장초등학교 뒤 약수터, 서초구의 서초(상) 약수터, 강남구의 옛(2)·성지 약수터, 북한산공원의 제8휴식처 약수터다.
서울시는 수원 고갈 등으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거나 부적합 판정 누적이 연 4회 이상인 약수터 67개소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반복적 부적합 판정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는(최근 3년간 미검사나 수질기준 초과 누적이 12회 이상) 23개소 약수터에 대해서는 폐쇄가 적당하다고 판단, 해당 자치구에 권고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적합 원인은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 초과(96.4%)가 대부분이며, 염소이온 등 심미적 영향물질 초과는 2.3%,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물질 초과는 1.3%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약수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 6회 서울시내 약수터의 수질검사를 실시, 각 자치구와 공원관리사업소 홈페이지와 해당 약수터 안내판에 공개하고 있다.
2010년에 실시한 1700건의 수질검사 중 1094건(64.4%)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일 약 4만6000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