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경주 천북산업단지에서 전기로 분진 재처리 공장이 착공됐다고 11일 밝혔다.
영국의 제강분진 자원화 전문업체인 징콕스사가 건립해 운영하는 이 설비는 전기로 제강 분진을 재처리해 산화아연과 환원철을 연간 8만t씩 생산한다.
제강 분진의 20∼30%에는 아연과 철분말 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4000만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철 스크랩을 원료로 쓰는 전기로를 돌리는 현대제철 등 9개 기업에서 매년 40만t의 제강 분진을 배출하고 있으며 한해 매립 비용만 180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재처리 공장을 완공해 제강 분진의 절반을 처리하고 2013년 4월까지 공장 1기를 더 만들어 전량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