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유럽에서 진행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신약후보(개발코드명 CG400549)의 임상1상 후기 시험에서 최종 투약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 시험의 최종 투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현재 임상 결과의 공식 보고서가 작성 중이며, 공식 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이번 경우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생제 신약후보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되며 기술 수출 논의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박테리아 감염 질병은 현재 우수한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기존의 항생제들로는 내성이 있어 치료가 불가능하여 주로 폐렴과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되며, CG400549 같은 새로운 작용 기작의 신개념 항생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CG400549는 기존 항생제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신약으로 임상1상 진입 이전에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약효평가에서 화이자 제약사의 '자이복스' 및 제네릭인 '반코마이신' 약제들에 비해 4배에서 8배 더 우수한 슈퍼세균박멸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달 7일 인도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전염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 NDM-1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 받았다. 이 기업은 현재 NDM-1 외에도 다수의 신개념 항생제 신약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