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주 세계골프랭킹 2위에 뛰어 오른 청야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5주동안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신지애를 밀어내고 랭킹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청야니는 2006년 2월 신설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6번째로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신지애는 지난해 11월1일 크리스티 커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뒤 최근까지 15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골프랭킹은 14일 발표한다.
청야니는 1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 6,410야드)에서 끝난 ANZ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37만5000유로)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쳤다. 청야니는 4일동안 이글1개, 버디26개, 보기4개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다음주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한다.
300야드를 앞세운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는 장타력에도 청야니의 벽을 넘지 못하고 4타차로 공동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한국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미키마우스' 지은희(25)가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지은희는 5타를 줄여 16언더파 272타를 쳐 지난해 챔피언 캐리 웹(호주)과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지은희는 4일동안 버디18개, 보기 2개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청야니는 이번대회에서 이틀째 1타차로 선두를 압박하더니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변이 없는한 우승을 눈앞에 뒀던 청야니는 이날 12번홀까지 버디3개, 보기1개를 기록하다가 15번홀(파5.492야드)에서 4번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린 뒤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전날 7위였던 안신애(비씨카드)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고 윤채영(25.한화)과 김보배(25.현대스위스저축은행)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한편 한국은 이 대회는 2006년 양희영(22)이 연장 끝에 우승한 이후 2007년 신지애(23. 미래에셋), 2008년 신현주(31), 2009년 유소연, 2010년 이보미(23. 하이마트)가 연거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ANZ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성적
1. 청야니 -25 (67-66-63-68)
2. 니키 캠블 -20 268(68-67-69-64)
스테이스 루이스 (67-65-67-69)
9. 지은희 -16 272(66-70-69-67)
캐리 웹 (66-71-68-67)
23. 안신애 -13 275(67-67-70-71)
36. 김보배 -11 277(70-70-67-70)
윤채영 (69-68-7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