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뻗는 유통업체]베트남 제사상에도 오르는 '초코파이'

입력 2011-02-11 11:00 수정 2011-02-11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식품 업체 중 자체 브랜드로 진출한 제과업체 중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기업은 단연 오리온을 꼽는다. 초코파이 하나로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까지 진출해 현지 과자 시장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린 중국은 오리온의 주요 거점 중에 하나다. 오리온은 지난 93년 북경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고, 97년 중국 북경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 이후 현재 중국제과시장 2위에 올라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초코파이류 시장에서는 오리온이 독보적이다.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스킷 시장에서는 고래밥이 단일 매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고래밥의 중국명칭은 '하오뚜어(好多魚)'. 이 제품이 인기를 끌게 되자 6~7개의 짝퉁 브랜드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2006년에는 중국 북경 스낵공장이 완공되면서 스낵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남부지역인 광주(광쩌우) 지역에 현지 생산 시설을 추가로 완공하면서, 중국 남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제과 시장 진출 10년 만에 오리온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트남에는 현재 호치민, 하노이 두 군데에 현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가장 인기 있는 가운데 '카스타드(현지명 쿠스타스)' 제품과 '투니스(현지명 투니스)' 제품도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투니스' 제품은 현지 스낵 제품 중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러시아는 지난 2006년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다국적 기업인 크래프트 사에 이어 시장점유율 15% 정도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에서 지난해 판매된 초코파이는 약 400억원으로 국내 업체 중 1위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백운하 오리온 상무는 “오리온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마디로 제품력과 현지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지난해 7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94,000
    • -0.21%
    • 이더리움
    • 4,500,000
    • -4.96%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7.26%
    • 리플
    • 945
    • +2.38%
    • 솔라나
    • 295,300
    • -3.84%
    • 에이다
    • 758
    • -11.45%
    • 이오스
    • 767
    • -4.24%
    • 트론
    • 250
    • -0.79%
    • 스텔라루멘
    • 17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8.94%
    • 체인링크
    • 19,020
    • -7.17%
    • 샌드박스
    • 398
    • -7.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