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막판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1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총상금 6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에 그쳐 스파이글래스힐GC(파72)에서 플레이 한 최경주(41.SK텔레콤)와 공동 37위에 올랐다.
페닌술라CC(파70.6천838야드)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12,1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17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강성훈은 랭킹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7번홀에서 파 퍼팅이 홀을 벗어나 보기를 범하더니 8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공동 37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2주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 날 보기없이 이글1개, 버디6개를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나서며 PGA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강성훈은 이날 코스길이가 길지않은 점을 감안해 티샷을 주로 페어웨이 우드로 하는 전략을 앞세워 페어웨이 안착률(76.9%)을 높이는데 성공했고 그린적중률(88.9%)도 놀라울 정도였다. 그러나 여전히 그를 괴롭혀 온 퍼팅(34개)이 고장나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페블비치링크스에서 경기를 가진 나상욱(케빈 나.28)은 1언더파 71타 공동 37위, 몬테레이 페닌술라CC(파70)에서 티오프 한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오프를 당한 김비오(21.넥슨)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다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1라운드는 주인공은 버지니아대학 출신의 스티브 마리노(31). 올 시즌 소니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한 마리노는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몬테레이 페닌술라CC에서 플레이한 체코의 알렉스 체카(41)는 장타를 주무기로 10번홀(파5.544야드)에서 세컨드 샷이 홀을 파고들면서 천금의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을 기록하는 등 6언더파 64타로 3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스파이글래스힐GC(파72.6,858야드), 몬테레이 페닌술라CC(파70.6천838야드) 등 3개 코스에서 대회가 나뉘어 열린다.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골프전문채널 SBS골프는 전라운드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