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필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전창걸 리스트'’에 오른 연기파 배우 박용기가 자수해 조사를 받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마초를 피운 의혹을 받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탤런트 박용기가 최근 자수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연극배우 출신인 박용기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조연으로 출연하다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 하차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에 검찰은 박용기를 출국금지하는 등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해왔다. 검찰 조사에서 박용기는 최근 몇 차례 대마초를 피운 적이 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걸 리스트'가 백발백중 들어맞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박용기와 함께 대마초 흡연 의혹이 제기된 탤런트 강성필의 소변 및 모발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지난달 28일 소환 조사했다. 강성필은 검찰 조사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마초에 손을 댄 사실을 인정하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검찰은 조만간 강성필과 박용기를 다시 불러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며 추가 연루자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