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나이들이 신바람을 일으켰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단독선두에 나섰고 양용은(39.골프버디)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루키'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날 경기에서 '깜짝쇼'를 펼치며 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졸라의 토리파인스GC 북코스(파72.6천874야드)에서 개막한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5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불꽃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 64타를 쳐 리키 폴러(미국) 등 공동 2위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제주출신의 강성훈은 이날 보기없이 '무결점 플레이'로 이글1개, 버디6개를 기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강성훈은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14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뽑아냈다. 샷에 물이 오른 강성훈은 17번(파3)과 18번홀(파5)에서 줄버디를 잡아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강성훈은 후반들어 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고 8번호(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로 '완벽한'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강성훈은 이날 323야드이 장타력에다 64%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78%, 퍼팅수 27개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버디7개, 보기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동 5위에 랭크됐고 위창수(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71타로 김비오(21.넥슨) 등과 공동 54위,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7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나(나상욱.28)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7위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한편 '부활샷'을 기대했더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는 드라이버가 엉망이었지만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지난주 봅호프클래식 챔피언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 등과 공동 2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