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무역 1조달러 시대 개막을 위해 세계 2위의 인구대국인 인도공략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외교통상부, 한국수입업협회와 함께 18~20일까지 '민관합동 인도 경제사절단'을 뉴델리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포스코, GS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20여 대기업과 함께 인도 원부자재 수입에 관심이 있는 30여 중소기업도 참여한다.
사절단은 인도 방문 기간 중 '비즈니스 포럼(20일 오전)', '인도상품 구매상담회(20일 오후)', '한-인도 CEPA 공동위원회(20일 전일)' 등을 개최한다.
전경련은 "향후 5년 내 양국 교역 300억 달러 실현을 위한 양국간 철강ㆍITㆍ전력분야 협력 강화와 투자ㆍ교역 애로요인 개선방안을 인도 정부와 경제계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 양국간 교역규모는 CEPA 발효 이후 44.5% 증가했지만 국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인도의 반덤핑제소, 포스코의 120억 달러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지연, 지역마다 다른 법체계 및 세제에 따른 혼란, 한-인도 CEPA 협정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