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오리온, 초코파이로 '오리온 로드' 개척

입력 2011-01-12 11:30 수정 2011-01-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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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거점으로 亞 집중공략...인도, 중동도 진출 예정

국내 최대의 식품업체인 오리온이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로 향해 ‘오리온 로드’를 개척하고 있다.

오리온은 한정된 국내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국경 없는 세계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어 해외의 새로운 사업 기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며 이미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창출하였으며 베트남 내수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또한 러시아를 전진기지로 삼아 동유럽권은 물론 EU 전반으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그리고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 등을 잇는 벨트를 통해 세계적인 회사로의 위상을 정립해 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에 있는 4곳의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중국 대륙을 하나의 시장으로 통일 시킬 예정이며 베트남 생산기지 역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ASEAN)국가, 더 나아가 인도차이나 반도, 중동지역으로 뻗어나가는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북경사무소를 처음 개설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첫발을 내디녔고 1997년에는 중국 북경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2년 상해, 2006년에는 북경 스낵 공장을 완공하면서 파이→껌→비스킷→스낵으로 이어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구성하게 됐다.

또한 오리온은 지난 2009년 말에는 중국 남부지역인 광주 지역에 현지 생산시설을 추가로 완공하면서 중국 남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갔다. 중국 광주 공장은 오리온의 중국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로 중국 내륙지역을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오리온측은 전망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중국 광주 공장의 구축으로 매년 30~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3년 안에는 중국내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리온은 북경, 상해, 광주에 4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 현재 호치민, 하노이 두곳에 현지 생산시설을 운영중이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호치민에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했으며 2009년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파이·비스킷의 주요 시장인 북부지역을 공략하는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 호치민 공장에서 공급하던 물량을 하노이 공장이 가동되면서 하노이에서 바로 조달함으로 인해 약 5%에 달하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호치민 공장이 남부지역 내수 물량 및 수출기지로 자리잡고 있다면 하노이 공장은 북부지역 내수 물량 및 비스킷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다.

오리온측은 “베트남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과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오리온은 베트남지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가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카스타드(현지면 쿠스타스)’ 제품과 ‘투니스(현지명 투니스)’ 제품도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리온은 아시아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시장 진출을 계기로 향후 동유럽권은 물론 EU 전만으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는 지난 2006년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뜨베리와 노보 두 군데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기존 ‘오리온 초코파이’ 외에 ‘초코송이(현지명 초코보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초 한국 대표였던 김상우 사장을 러시아 법인장으로 발령 내고 중국, 베트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더뎠던 러시아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한 관계자는 “김상우 전 사장이 러시아 법인장으로 이동하면서 러시아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를 띌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 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nfs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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