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외형성장 총력

입력 2011-01-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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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의 크리스탈이다.(사진=에몬스가구)

2011년 가구업계의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출목표를 높게잡고 외형성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구시장이 5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가구업계의 매출은 10~30% 신장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올해 매출을 2011억원으로 예상했다. 2009년 1580억원 매출 실적에 비하면 27% 성장이다. 보루네오는 올해 슬로건을 ‘혁신경영을 통한 비상의 해-Beyond Top 2011’로 수립하고 외형성장 및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보루네오는 전년 하반기 서울 주요 상권의 직영매장 3곳 오픈을 계기로 올해엔 수도권 및 지방까지 전략적으로 직영점을 늘려나감으로서 매출 신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루네오는 외주로 돌렸던 건설사 특판 물량은 내부로 회수해 직접 공략한다. 이를 위해 최근 본사 인천공장에 신규 부엌바디 생산라인을 도입했으며, 품질 및 납기경쟁력 강화를 통해 LH, SH등 정부발주처는 물론 민간 대형건설사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퍼시스는 2009년 매출이 2272억원인 가운데 올해 10%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 교육용가구 브랜드‘팀스’의 기업분할로 조달시장 수주를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는 2012년 발효되는 중소기업법 개정안은 지난 3년간 연매출 1500억원, 자본금 500억원이 넘는 회사의 조달시장 참여를 금지했다. 퍼시스는 연매출액이 이미 2000억원이 넘어 2012년 이후 조달시장 참여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분할로 가능해졌다. 퍼시스는 사무용가구 1위 업체에서 종합가구그룹으로 도약의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몬스가구는 2010년 예상 매출액이 990억원인 가운데 올해 15~2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가정용가구, 수입가구, 아파트 특판가구, 사무용가구, 온라인전용가구 등의 다각화된 사업영역으로 고객 니즈(Needs)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바람을 타고 에몬스가구의 친환경 가구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전년 30%가 넘는 성장을 한 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무난히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업체들의 적극적인 경영은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진출 선언을 고려하면 의외다. 업계는 이케아효과가 아직 미비하다고 보고 있다. 이케아가 물류 등 기반을 잡으려면 3년은 걸리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뜻 이다. 업체관계자는 “이케아로 국내 가구시장이 영향이 있겠지만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다”며“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가구시장에 업계로서는 적극적인 투자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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