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뮤지컬 김종욱 찾기, '눈앞서 첫사랑 찾기' 영화와는 다른 맛!

입력 2010-12-22 11:00 수정 2010-12-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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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스토리피
영화를 볼까. 뮤지컬을 볼까. 연극을 원작으로 한 ‘김종욱 찾기’가 극장과 소극장에서 함께 상영 중인 이유로 올 겨울 커플들은 고민한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같은 장르 아래 두 종류의 작품은 각자의 위치에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2006년 초연된 뮤지컬이지만 공유와 임수정 주연 영화로 개봉하게 되면서 대학로와 강남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금 현재 뮤지컬은 객석 점유율 93%, 관객 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차린 남자와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첫 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는 정작 첫 사랑 찾기에 두려움을 보인다. 호두과자를 먹더라도 맨 마지막 호두과자를 남겨두는 버릇이 있는 여자는 ‘기대했던 것의 마지막 순간’이 두렵다며 첫 사랑을 만나는 일조차 두려워한다.

결국 여주인공은 결국 첫사랑을 한번 만나보는 것으로 끝낸다. 이러한 여자의 두려움을 지켜보며 남자주인공은 의뢰인에 해당하는 이 여주인공의 순수함에 끌리고 사랑에 빠져든다. 이들의 수줍으면서도 달달한 사랑이야기와 어우러지는 ‘김종욱 찾기’OST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이 작품은 국내 소극장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엠넷미디어를 통해 OST를 발매할 만큼 중독성 있고 감미로운 음악도 ‘김종욱 찾기’의 매력으로 꼽는다.

공간표현능력과 카메라 기법이 허용되는 영화에 비해 뮤지컬은 공간이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소극장이라는 장소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했다.

특히 이 극은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한눈에 보이는 부분을 최대 장점으로 끌어올렸다. 좁은 무대 위에서 남녀주인공 이외에 1역 20역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멀티맨의 활약이 돋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멀티맨은 여자의 아버지, 여자와 맞선 보는 남자, 남자의 옛사랑, 승무원, 기장 등 수십가지 역할을 소화하며 지루해질 수 있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짧은 동선에서 긴장감있는 연기자들의 연기와 더불어 연기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리드미컬한 음향 사운드에 관객들의 맥박은 함께 뛴다.

‘김종욱찾기’는 신성록(29), 엄기준(34), 김무열(28), 오만석(36) 등이 거쳐갔을 정도로 남자 배우로서는 탐나는 동시에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서울 대학로예술마당 1관과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동시공연 중이다. 뮤지컬배우 방진의(30), 이창용(26)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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