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도메인 시장점유율 및 호스팅 시장의 고객 다양화에도 불구하고 가비아 주가는 코스닥시장 대비 언더퍼폼(Underperform) 상태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가비아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5억10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3.6% 증가에 그쳤지만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9분기 연속 증가하는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털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회사
최근에는 기본 인프라 환경에 더해 다양한 솔루션을 부가해 이러닝, 동영상, 쇼핑몰, 이미지 등의 고부가가치 호스팅은 물론 업무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98년 웹호스팅 서비스와 웹사이트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설립된 가비아는 지난 2005년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산업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단계 높은 신뢰도를 쌓을 수 있었다.
상장과 함께 주력 사업이었던 도메인 및 호스팅 서비스 외에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쇼핑몰 호스팅, e-러닝 호스팅, 그룹웨어 등의 솔루션 호스팅 사업을 시작했다. 호스팅 서비스의 부가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를 개발해 서버 메일, 동영상 호스팅과 같은 대용량, 고부가 가치 호스팅 사업을 전개하며 소비자 편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서비스들의 집합체로 중소기업 대상의 비즈니스 솔루션 하이웍스 서비스를 본격 런칭, 시장 점유를 확보하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웹빌더 및 소셜 커머스등 사용자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군의 안정적 성장...매출처 다각화 성공
가비아는 총 48만3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 부문과 약 6만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호스팅 사업부문, 500여개 사이트의 제작경험을 가진 웹사이트 제작 부문이 주요 사업 부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인터넷 환경을 반영해 응용 솔루션인 이러닝과 쇼핑몰 호스팅을 통해 변형된 고부가가치의 솔루션 호스팅 사업도 제공 중이다.
안정적 서비스 기반 외 성장산업 부문으로 중소비즈니스 포털 '하이웍스'를 런칭, 솔루션 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통합 기업용 웹메일을 중심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웹하드, SMS, 메신저 등의 서비스를 통해 업무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으로서의 자리매김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재 15만 회원 계정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이후에는 17만 계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6년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도메인 부분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중국 도메인 관리기관인 CNNIC으로부터는 2004/2005년 연속 해외 우수 레지스트라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말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최의 모바일 인터넷 주소 부문에서도 최우수 등록 대행업체로 뽑힌 바 있다. 국내 최다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어 도메인 등록폭이 넓고 도메인 낙장 예약 서비스, 도메인 구매/판매 서비스 등 차별화된 요소로 시장 내 선두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비아 매출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으로 76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는 호스팅 사업 부문은 작년 137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고가의 침입방지 시스템인 IPS를 도입한데 이어 호스팅 품질 보장제 도입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불안정한 호스팅 환경에 대비해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어 서버호스팅에 웹방화벽 도입을 시도하고 DDoS 공격 등에 대비하기 위한 안정적 호스팅 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레벨 업’
가비아는 도메인과 호스팅에 치우친 안정적 사업 기반에서 벗어나 올해 본격적으로 하이웍스 서비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감행하고 신규 성장 부문 개발을 위한 원년을 삼아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에 모멘텀을 꾀하고 있다.
중소기업 업무 통합 솔루션 하이웍스의 다양한 기능 및 서비스 구현으로 사용자 기반을 더욱 늘리고 솔루션 연동을 통한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도모하면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인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바일웹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웹빌더를 출시, 모바일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에 빠른 지원을 했다. 또 다음과의 제휴를 통한 QR코드 및 랜딩 페이지 제작 서비스, 모바일 쇼핑몰 솔루션, 소셜커머스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 사용자 요구를 수용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KINX 상장 예심 통과...상장차익만 50억 달해
케이아이엔엑스(이하 KINX)는 지난 2000년에 설립, 인터넷 망연동(IX;Internet eXchange)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로 유럽이나 북미 등 IT 선진국가의 IX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layer2' 망 접속 방식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한 사업자다.
망연동이란 서로 다른 ISP간의 트래픽을 원활하게 소통시키기 위한 인터넷 연동 서비스로 회선 폭주 시 쉬고 있는 다른 회선을 사용, 인터넷 서비스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원활한 인터넷 속도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ISP간의 상호 연동을 통해 ISP 사업 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계 연동 비용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주요 고객으로 SK텔레콤, 넥스지,드림라인 등을 포함한 주요 ISP 업체와 티브로드, 헬로비전 등 지역 SO가입자, 야후, 씨디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클루넷 등의 CP 사업자 등이 있다.
2007년 7월 가비아에 피인수된 KINX는 지난 11월 25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를 도모하고 있다. 작년 KINX는 매출 150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KINX 지분 43.41%를 보유하고 있는 가비아는 KINX의 상장으로 약 45~50억 정도의 상장 차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