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화재로 손상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구간이 완전히 철거된 후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현장을 2차례 정밀 진단한 결과, 교량 상판은 철거 후 재시공하고 교각은 보강ㆍ보수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밀진단 결과 교량을 받치고 있는 강박스에 균열이 생기고 휘어져 교량 상판의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재시공의 안전성과 시공성, 공기 단축을 위해 8차로 교량(약 60m)을 일시에 철거하고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재공사 설계부터 마무리까지는 약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당분간 현행대로 중동 나들목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하며, 공사가 시작된 후의 방안은 국토해양부 및 경찰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