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바보 캐릭터 영구로 사랑받았던 심형래 감독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심형래는 오는 14일 방영 예정인 ‘여유만만’에서 3년 동안 준비한 영화 이야기와 그간 겪었던 힘들었던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코미디언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여론을 감수하면서도 끊임없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놓을 수 없었다”며 “그 뒤에는 언제나 믿어주는 외동딸과 아내, 그리고 어머니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평소 사생활이나 가족 이야기가 거의 공개된 적이 없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가족 이야기를 깜짝 공개했다.
심형래 감독은 “내가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에 소질이 있었는데 현재 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 딸 은지가 꼭 닮아 소질이 있다. 늘 바쁜 아빠덕분에 여행한번 못 갔지만 지금껏 한 번도 원망 안하는 데 그게 더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연예계 소문난 효자로 알려진 심형래는 “현재 90세의 나이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가 3년 전에 영화 ‘디워’를 휠체어를 타고 보러 오셨었다. 이번에도 꼭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 며 “ 제발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내 옆에 오래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버틸 수 있다” 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