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그랑프리(GI) 한 주 앞으로, 관전 포인트 다양해 관심 집중

입력 2010-12-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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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동반의강자’와 부경의 ‘단대불패’ 각 경마공원 인기투표 1위

꿈의 경주인 2010년 그랑프리(GI)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만큼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하면서 최고권위라고 일컬어지는 그랑프리(GI)는 난데없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랑프리(GI)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경주이지만 부경의 경주마들을 제외한 서울경마공원 마들만의 그랑프리(GI)는 ‘반쪽짜리 그랑프리’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2009년도부터 서울과 부경 경마공원 오픈경주로 치러지며 비로소 제대로 된 그랑프리를 시행하게 되면서 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을 보고 싶어 하는 경마팬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이 같이 뜨거운 성원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다음 주로 다가온 그랑프리(GI)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관전 포인트 하나, 그랑프리(GI) 트로피 주인은 서울, 부경?

2007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온 서울과 부경 간 오픈경주는 지금까지 총 16회가 실시됐다. 그 중 부경경마공원은 무려 11회나 우승트로피를 챙겨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오픈경주에는 전통적으로 부경경마공원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번엔 서울 역시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우선 서울 경마공원의 홈에서 치러지는 부분이다.

경마전문가 H씨는 “사실 서울이 홈에서 패배한 경우도 많았지만 능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마들끼리 겨루는 그랑프리에서는 서울이 홈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혼합경주로 치러진 오픈경주(2009-2010 부상광역시장배(GIII), 2009 그랑프리(GI))를 보면 세 번 모두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혼합경주에서는 서울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구러나 반론 역시 만만찮다. 그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오픈경주 성적은 부경의 우수한 시스템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전문가 P씨는 “서울 대비 경쟁구도가 높은 부경의 상금시스템과 승군을 피할 수 없는 상이한 군 체계는 부경이 서울을 압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 관전 포인트 둘, 국내산마 vs 외산마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그랑프리(GI)는 국내산 마필과 외국산 마필이 혼재되어 승부를 가리는 혼합경주로 시행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경주 중 국내산 마가 우승한 횟수는 단 3회에 그치고 있다. 객관적으로 아직까지 한국 경주마들이 외국산 마에 비해 경주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

이번 그랑프리(GI)에서는 국내산 마들의 우승가능성이 조심스레 비춰지고 있다.

바로 부경의 ‘당대불패’와 ‘미스터파크’가 그 주인공으로 두 마필은 모두 부경의 내로라하는 능력마이다. 그랑프리(GI)의 경주거리인 2300m에 가까운 2000m경주 성적을 살펴보면 ‘당대불패’가 최고 2:10.3을 기록 중이다. ‘미스터파크’는 최고 2:09.5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대표마라 할 수 있는 ‘터프윈’(최고, 2:07.7)과 ‘동반의강자’(최고, 2:04.9)의 성적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물론 부담중량의 격차 등 객관적 조건이 조금씩 상이하지만 경주결과에서 나타난 차이는 거의 제로베이스에 가깝다. 때문에 역대 4번째로 국내산 마가 그랑프리 우승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관전 포인트 셋, ‘동반의강자’ 3연패 유력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서울경마공원 현역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동반의강자’의 3년 연속 그랑프리(GI) 제패 여부.

‘동반의강자’는 지난 2008년, 불과 3세의 나이에 기존 강자였던 ‘밸리브리’를 잡으며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래 금년 중반까지 파죽의 12연승을 이어왔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신이 3세 때 최강마를 잡았듯, 3세마인 ‘터프윈’에게 연거푸 발목을 잡히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랑프리(GI) 3연패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은데다가 부담중량 역시 그간 짊어졌던 무게보다 한결 가벼워진 58kg만 짊어지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란 전망이 많다. 또 국내 경주거리 중 최장거리인 2300m라는 경주거리는 ‘동반의강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반의강자’는 이미 2300m 경주에 2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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