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400만원은 넘어야 ‘만족’

입력 2010-1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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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쌍 중 1쌍 국제결혼부부

우리나라 국민은 월소득이 400만원을 넘어야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국제결혼이 늘면서 지난해 결혼한 10쌍 중 1쌍은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0’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월소득이 300만~399만원을 넘어서면 소득만족도에 대한 ‘보통’ 비율은 정체 혹은 감소하는 반면, ‘만족’ 비율은 뚜렷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회에서 월소득 300만~399만원이 소득만족도를 결정짓는 경계점이며, 월소득 400만원 이상이면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뚜렷하게 늘어났다.

맞벌이 가구의 월소득은 426만3000원으로, 비맞벌이 가구의 298만9000원보다 42.6% 많았다.

또한 국제결혼은 지난 10여 년 동안 큰 폭으로 늘어 2009년 전체 결혼에서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10.8%로 결혼하는 10쌍 중 1쌍 이상이 국제결혼부부였다.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신부의 결혼 비율은 2000년 59.8%에서 2009년 75.5%로 늘었고, 평균 연령차도 2000년 6.9세에서 2009년 11.1세로 증가했다.

외국인 단순인력도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5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방문취업제 실시에 따라 ‘동포인력’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2001년보다 약 4.6배 많아졌다.

아동성폭력 신고건수는 2000년 595건에서 2009년 1017건으로 1.7배 증가했다.

피해 아동을 연령별로 보면, 10년(1999년~2008년) 사이 6세 이하 여자 아동의 성폭력 피해는 2.8배, 7~12세는 8배, 13~15세는 2.4배 각각 늘었다.

개인기부금은 1997년 9500억원에서 2008년 5조67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기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7.3%에서 62.7%로 높아졌다.

반면 법인 기부는 1997년 1조6000억원에서 2008년 3조3800억원으로 늘었지만, 비율은 62.7%에서 37.3%로 줄었다.

한편 주말과 휴일의 여가활동 비율은 TV시청이 59.6%로 가장 높았고, 휴식(42.0%), 가사(31.0%)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이 61.2%로 가장 높아 실제 여가활동 비율(12.4%)과는 48.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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