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주택과 최고급 스포츠카 이외에 억만장자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물건들을 수집한다.
잠수정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 제트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억만장자들의 별난 수집품을 최근 CNBC가 소개했다.
버진그룹 설립자이며 경영계의 괴짜로 통하는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령 버진 군도에 있는 넥커섬을 소유하고 있다.
섬 주변 바다 밑의 별천지를 구경하기 위해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넥커 님프’로 불리는 잠수정을 구매했다.
유명 레스토랑 체인인 칙필에이(Chick-fil-A)의 트루엣 케이시 설립자는 지난 1992년 영화인 ‘배트맨 리턴즈’에 나왔던 배트모빌을 25만달러에 구매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연구 노트를 지난 1994년 경매에서 3080만달러에 구입했다.
이 노트에는 화석과 유체역학, 달의 광도 등 과학 관련 다빈치의 연구 과정이 기록돼 있다.
빌 게이츠는 매년 한 번씩 이 노트를 서로 다른 박물관에 대여해주고 노트를 스캔해 CD로도 만들었다.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빌 게이츠가 구입했던 다빈치 노트 CD를 14달러에 살 수 있다.
구글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트공격기 겸 고등 훈련기인 ‘도니에르 알파 제트(Dornier Alpha Jet)’를 갖고 있다.
구글은 이 제트전투기에 각종 과학 장비를 설치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각종 실험을 돕고 있다.
빌 게이츠와 공동으로 MS를 설립했던 폴 알렌은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비행기를 수집하고 있으며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를 창조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은 자신만의 소방대를 만들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설립자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독자적으로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