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용카드업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2011년 여신금융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도 여신금융산업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용카드업의 실적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리스업, 할부금융업은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회원사 임원, 연구원, 학계 등 여신금융업 관련 전문가 6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후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3.5~4.0%로 전망했다. 여신금융산업은 호전이나 악화 예상보다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신용카드업은 경기 회복에 따른 영업 활성화와 신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 압력은 지속되고 IC카드 및 모바일카드 등의 인프라 확대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됐다.
리스업과 할부금융업은 정부 규제 강화와 업권내 경쟁 심화, 타 금융업권의 시장 진입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의 이유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과의 업무 영역 상충에 따른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며 업무 영역 확대 및 수익 기반 다각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신기술금융업은 모태펀드, 정책자금 등 투자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인수·합병(M&A) 중개 등 영업 영역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사의 사업 방향과 관련해서는 현상 유지, 긴축 경영보다 확대 경영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구체적으로는 신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 신사업 진출, 전략적 제휴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업계는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정책 당국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