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3개교 추가 선정

입력 2010-11-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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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개교 예정

부산해사고, 공주공고, 울산컴퓨터화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돼 2012년부터 개교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4일 중견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지정 대상 3개교를 이같이 선정?발표했다.

교과부는 이번 선정을 위해 산업계?학계?현장 전문가로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현장평가를 실시하고 분야별 산업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종합해 ‘마이스터고 표준요건(Standard)’에 적합한 학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터고는 고교 졸업 후 취업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성공한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특성화고의 선도 모델로 교과부는 마이스터고 50개교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제1차(9개교, 2008년 10월), 제2차(12개교, 2009년 2월)에 걸쳐 21개의 마이스터고를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선정은 제3차 선정으로 국립학교 및 시도교육청의 1차 심의를 통과한 학교 15개교를 대상으로 심의했다.

올해 3월 개교한 21개의 마이스터고는 주로 공업?제조업 분야이나 이번 3차 선정으로 해양, 에너지, SMT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됐다.

마이스터고 육성에 대한 산업계?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은 대폭 확대돼 3개 학교에 대한 산업체의 채용 약정 인원은 152명(3개교 정원 360명의 42%)에 달하고 국토해양부 48억원?공주시 15억원?울산시 6억원 등 마이스터고 지원 ? 육성 계획을 제시했다.

마이스터고에 대한 산?학?관 지원 체제가 마련된 것은, 전문 기술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해사고는 항해사, 기관사 등 전문 해기사를 양성하는 해양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이 학교는 3년 중 2년은 학교에서 기초과목을 이수하고 1년은 승선하여 실습하는 2+1 교육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공주공고는 SMT장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SMT(표면 장착 기술, Surface Mounted Technology)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나 칩 등을 장착하는 기술로 반도체?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이 집적화?소형화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분야다.

이 학교는 성공적 마이스터고 운영을 위하여 기존의 전기?전자제어과를 SMT장비제어과로 전면 개편하고 SMT장비 전문 교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울산컴퓨터과학고는 에너지 분야 영마이스터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컴퓨터?영상 관련 5개과를 에너지 분야로 전면 개편하고 학년당 학생수도 370명에서 120명으로 정예화하여 집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명도 에너지 분야에 맞게 변경하기로 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마이스터고 지원센터는 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고에 대해 2012년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과를 개편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3차 선정을 신청한 학교에 심의결과를 전달하고, 탈락한 학교에 대해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심층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4차 마이스터고 공모는 2011년 2월 실시, 탈락한 학교와 전국 특성화고에 재신청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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