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20·대구가톨릭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요한은 17일 중국 광저우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배환성(25.이천시청)을 4-2(4-2 4-0 1-4 5-3 1-4 4-2)로 꺾고 우승했다.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나가모토 게이야(일본)를 접전 끝에 4-3(3-5 2-4 4-2 2-4 4-1 7-5 7-2)으로 따돌린 이요한은 1,2게임을 모두 쓸어담으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한국이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 이날까지 나온 정구 금메달 5개 가운데 혼합복식과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만(남자단체), 일본(여자단체), 중국(여자단식)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정구는 18일과 19일 이틀간 남녀 복식에서 2개의 금메달 주인을 더 가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