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3차례 우승을 이끈 ‘야신’ 김성근(68) 감독이 프로야구인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회는 “지난 15일 ‘2010 CJ 마구마구 일구대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 감독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구회는 김성근 감독이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야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국내 야구발전에 기여했고, 중·장년층에게 자신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줘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상에는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런과 타격 부문 7관왕을 달성한 ‘거포’ 이대호(28·롯데)가 뽑혔고, 최고 투수상은 단일시즌 23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해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괴물 투수’ 류현진(23·한화)이 받는다.
입단 4년차에 주전 자리를 꿰차고 신인 포수 사상 최초로 20홈런을 때린 양의지(23·두산)는 최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별상에는 일본 진출 첫 해 중심 타선에서 홈런 21개를 때리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태균(지바 롯데)이 선정됐다.
또 한국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후배들의 귀감이 된 송진우(전 한화)와 양준혁(전 삼성)이 공로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12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리며, 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0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일구대상=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최고타자상= 이대호(롯데)
▲최고투수상= 류현진(한화)
▲최고신인상= 양의지(두산)
▲의지노력상= 최진행(한화)
▲코치상= 김무관 타격코치(롯데)
▲프런트상= 김현홍 이복근 두산베어스 스카우트 부장
▲심판상= 김풍기 KBO 심판위원
▲특별상= 김태균(지바 롯데)
▲아마지도상= 윤병선 건국대 감독
▲공로상= 송진우 양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