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4조5,000억원 규모의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등 대규모 무기개발사업을 즉시 민간 이관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빅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금까지 주관해온 연구개발사업과 오는 2015년까지 계획된 연구개발사업 22개 중 11개 사업을 즉시 민간에 이관하겠다고 방위사업청에 보고했다.
이 같은 군 당국의 무기개발사업의 민간 이관 추진은 ADD가 전략 및 비닉(스텔스) 무기와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히 민간에 이관될 무기개발사업의 면면을 보면 모두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된다.
군 당국이 이관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업에 TICN과 한국형 공격헬기, 신형 화생방 정찰차 등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TICN 사업은 국산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해 군의 지휘통제 및 무기체계를 유ㆍ무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총 4조5,000억원 투입이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ADD 주관으로 올해 착수돼 2014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빅텍은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 중 TMMR 부문을 맡고 있다.
TMMR 사업과 관련 빅텍은 전원공급장치 부분에 기술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LIG넥스원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