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11년만에 최대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GM은 10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에 20억달러(약 2조2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 2분기의 순익을 합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이로써 GM은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40억달러였다. 미국 시장이 회복된데다 고급차와 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급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도 흑자 행진에 도움을 줬다고 GM은 설명했다.
다니엘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월스트리터저널(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침체기 속에서도 흑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 회계연도에도 흑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유럽 사업은 손실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북미 시장에서의 판촉방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GM은 오는 18일 재상장을 통해 13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