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금메달 가지러 광저우 왔다”

입력 2010-11-10 13:45 수정 2010-11-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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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중국 광저우에 입성해 다시 한번 금메달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조범현(50)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0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다른 종목 대표선수들과 함께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 24명과 코칭스태프 3명으로 이뤄진 야구 대표팀은 가장 관심을 끄는 인기 종목답게 공항에서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 감독과 간판 타자 추신수(28·클리블랜드)를 비롯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군 김태균(28·지바 롯데), ‘타격 7관왕’ 이대호(28·롯데),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23·한화) 등 유명 선수들을 향한 내외신 취재진의 관심은 뜨거웠다.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팀에 이어 사회인 야구 선수로 이뤄진 일본팀에도 패해 동메달에 그쳤던 4년 전 ‘도하 굴욕’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대표팀은 도하 때 참패를 교훈 삼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각 팀의 정규리그 일정 등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소집된 대표팀은 전례 없이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거기에 유남호 KBO 경기운영위원, 유지훤, 최동원 전 한화 코치 등 전력분석원은 지난달 대륙간컵 대회 등에서 대만의 기량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등 한국과 상대할 팀의 전력을 면밀하게 파악해 대표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은 13일 금메달을 다툴 대만과 B조 예선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대만은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 13명이 버티고 있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한국은 이어 홍콩(14일), 파키스탄(16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18일부터 A조 2위 또는 1위와 4강 토너먼트를 벌이며 결승전은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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