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수능시험 끝나고 마음껏 놀아라?

입력 2010-1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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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혜택’, ‘합격기원 이벤트’, ‘애프터 수능 마케팅’

(성형)
해마다 11월이 다가오면 대학입시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던 사람들조차 수능시험이 다가왔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시험장 문에 엿을 붙이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대학입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대신해 언젠가부터 각종 서비스업, 유통업, 식음료 등 업계를 가리지 않고 ‘수능대목’을 노린 광고들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능이 끝나면 논다? 다 옛말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이모양(서울, 19세 고등학생)은 “수시합격 이후 운전면허를 땄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한다. 대학입학 후에는 어학연수를 떠날 계획도 가지고 있어서 현재는 강남에 영어회화학원에 다니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라고 한다.

또 이렇게 1년동안 길고 길었던 대입준비에 지쳤을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 목록에 해마다 이름을 올리는 것 중에 ‘성형수술’이나 ‘다이어트’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강남 탑클래스 성형외과 김형준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해마다 수능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상담문의가 증가한다”며 수능 시즌이라 불리는 새로운 풍토를 설명했는데, “염려되는 것은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해서 비전문의의 시술을 받아 부작용 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술결과 때문에 재수술을 받는 경우이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대학입학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성형수술 선호도 순은 눈성형, 코성형, 다이어트 순인데 쌍꺼풀 수술로 대표되는 눈성형은 단순한 미용성형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김형준 원장은 강조했다. 눈은 이미지를 결정짓는 부분이지만 ‘시각’이라는 기능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단순한 환상, 싼 가격만을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김원장은 강조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예뻐지고자 하는 욕구는 나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끝이 없다. 오히려 광범위 해지고 보다 상세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길었던 부담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성인의 문턱에서 결심한 성형수술로 멋진 외모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 싶다면 성급한 마음은 버리고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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