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 미분양에 따른 예상손실을 반영하면서 3분기 영업손실이 1302억6700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동기의 53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결과다.
회사측은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1조482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법인세비용 차감전순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703억원, 2839억원으로 전년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이 4조926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53억원, 25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매출이 감소한 것은 환율하락에 따른 해외현장의 매출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발생한 미분양주택의 할인분양 등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반영해 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 수주액은 총 8조383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21.1%가 증가했다. 특히 주택부문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5049억원),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등 사업성과 분양성이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물량 확보에 주력, 시공사선정 기준 총 2조6150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