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LA에서 26일(현지 시간) 진행된 국제카르텔 예방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현지에 진출한 대기업 임직원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법무부의 전현직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국제카르텔 조사와 관련한 경험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LA 총영사관의 최용진 부총영사는 “최근 우리 기업인들이 국제카르텔 문제로 미국 감옥에 수감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한인사회에 파장이 크다” 며 “공정위의 이러한 사전예방 활동이 획기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일”라고 평가했다.
공정위와 함께 설명회를 주최한 윤원석 KOTRA LA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카르텔에 대한 현지 기업인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며 “매년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됐으면 좋겠다” 고 희망했다.
현지 임직원 자격으로 참석한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이상흔 이사는 “정부기관이 한국 기업을 위해 LA 에서 행사를 주관하는 것은 처음 본다" 며 ”현지 기업인들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석호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많은 제재를 받고 있어 기업의 손실은 물론 국가이미지까지 훼손될 우려가 있어 열일 마다하고 LA까지 왔다”며 국제카르텔 문제에 대한 현지 언론에도 관심을 요청했다.
설명회 강사로 나선 샌프란시스코 지역 검사 하워드 파커(Howard Parker)와 변호사 이안시몬(Ian Simmons)은 “우리 강의가 한국기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정위 대표단은 LA에서 현지설명회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장소를 옮겨 오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경쟁당국인 법무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와 카르텔 양자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