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기를 그린 ‘대물’은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3일 3회는 26.4%까지 오르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5회가 방송 예정이다.
오 PD는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과 관련, “수개월간 연출과 대본 수정작업을 겸하다보니 무리가 왔고 나 스스로 견디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그래서 SBS에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했고 지난 주말 SBS가 회의를 통해 연출에서 빠지고 대본에 전념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이런 결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나를 믿고 따라준 배우와 스태프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나마 시청률이 높을 때 빠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물’은 지난 8월 촬영에 앞서 작가 교체를 한 데 이어, 방송 도중 연출자까지 교체하게 되면서 제작진 내부의 갈등을 표출했다.
특히 오 PD와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질 데로 깊어졌고 오 PD가 연출보다 대본 수정 작업에 전념하면서 제작 전반적으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24부작인 ‘대물’은 현재 10부까지 대본이 나온 상황이며, 7-8부를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