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100개 녹색기업들이 서울에 모여 우리 기업과의 녹색산업 협력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이번 '그린허브코리아 2010' 행사는 10월 13~14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는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작년에 처음 시작한 행사로 이번이 3회째다.
방한한 100사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 66사로 가장 많다. 이 중 바이오매스 기업이 19사, 태양에너지 15사, 풍력 10사 등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환경(수처리) 분야와 CDM 분야가 각각 11개사와 7개사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그린카, LED, 탄소포집 등 기타 분야 기업도 16개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풍력기업인 네덜란드의 베스타스(Vestas)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CEO인 매기촤(Maggie Chua)와 본사 구매총괄 책임자인 요안 노르드스티언(Jorgen Nordstjerne)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4월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100㎿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베스타스는 메인샤프트, 타워플랜지 등 분야에서 국내 부품, 소재 기업 발굴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의 최초 한국계 각료인 제임스 리(James Rhee) 상무차관도 한국을 찾았다.
버지니아 주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시험센터(Offshore Wind Turbine Testing Center)' 설립에 참여할 국내기업 물색이 방한 목적이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GE(오스트리아), 탄소포집(CCS) 기업인 호주의 CO2CRC, 풍력터빈기술 기업인 덴마크의 노르윈(Norwin), 핵발전 및 바이오에너지 기업인 지멘스(멕시코), 러시아 국영수력발전공사인 JSC RusHydro, 그리스 전력의 90%를 담당하는 그리스 전력회사 PPC 등도 관계자를 파견했다.
국가별로는 덴마크가 10개사로 가장 많은 기업을 파견했다. 뒤를 이어 베트남, 중국, 필리핀에서 각각 8개사, 미국, 오스트리아, 그리스에서 각각 6개사가 참가했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그린허브코리아를 "수출, 해외프로젝트 진출, 기술력제고 등을 통한 국내 녹색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소개하고 "녹색산업의 경우 해외 시장이 큰 만큼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